슬기로운 건강생활

다감각운동이 학습지연을 동반한 ADHD에 미치는 변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 ractivity Disorder: 이하 ADHD)아동은 발달상으로 부적절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아동 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신경학적 행동장애입니다(American Psychiat ric Association: APA, 2013). ADHD의 원인으로 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결핍 또는 불균형 등과 같은 신경생리학적 혹은 생화학적 이상 그리고 유전적 요인과 임신과 출산의 문제 및 환경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설명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회심리학적 요인보다 근본적인 신경 생리학적 요인이 중요시되며 신경학, 유전학, 신경 생화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들에 의해 이마엽-선조체(Frontostriaral)의 비정상적 조직(Network)이 ADHD의 주요 원 인임을 추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DSM-5에 의하면 ADHD의 진단은 부주의나 과잉행 동·충동성의 하위 항목 중에서 6항목 이상이 6개월 이상 으로 나타나고, 2가지 이상의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나타 나야 합니다(APA, 2013). 다수의 선행연구에서는 위의 진 단 기준을 모두 채우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ADHD로 진단 받은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ADHD성향을 지닌 아동의 심리 사회적 장애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2014년 국립특수교육 원의 특수교육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습장애를 가진 초등 학생의 30.2%가 ADHD성향을 수반합니다고 보고하여, 높 은 유병률과 함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6년 2월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기타 학습부진 학생에 대한 교육적 지원을 제 28조에 명확히 하였으며, 개입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예산의 지원 등 에 관한 법률적 근거를 신설하는 것으로 ADHD성향을 지닌 아동과 경계선 지적능력을 지닌 아동을 한 데 묶어 지원하는 법안이 마련되었습니다. 

ADHD성향을 지닌 아동들은 주의력 결핍과 충동성 조 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과제나 학습에 집중하는데 어려움 이 있고, 성공적인 학업을 수행하기 위한 내적 동기유발에 어려움을 겪으므로 학습지연으로 이어지는 이차적 문제가 나타난다. 이러한 이차적 문제는 청소년기나 성인 기까지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요구됩니다. ADHD성향을 지닌 아동은 읽기, 쓰기, 수학 영역을 포 함한 학업성취도가 낮아 결과적으로 지능에 비해 낮은 성취도 보입니다. 

성공적인 학업을 수행하 기 위한 요소 중 하나인 쓰기능력은 학령기에 접어들면 서 수업과정에서 더욱 요구받게 되는데, 쓰기능력의 습 득 과정은 읽기능력과 비교해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학습되어야 하는 언어 영역입니다. 또한 쓰기는 모든 학습에 기초가 되며, 쓰기 능력 이 결여되면 타 교과 학습도 지체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쓰기 능력의 결핍은 ADHD성향을 지닌 아동에게서 더 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는 부주의와 충동성이라는 인지 행동적 특성이 학습지연을 일으키는 매우 중요한 원 인이기 때문입니다. 

쓰기는 지각과 운동 기술의 복합적인 활동으로 높 은 난이도의 시지각, 시운동 협응, 소근육 조절, 지속적 집 중력 등의 다양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또한 쓰기를 하는 동안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을 회상하는 상위 인지능력이 요구되며, 쓰기 과제에 주의를 집중해야 하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쓰 기를 지속하려는 내적 동기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쓰기 능력의 저하로 인해 ADHD성향을 지 닌 아동은 지속적으로 교사, 또래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 을 받게 됨으로 학업성취도가 저하되는 문제뿐만 아니라 자아효능감 저하를 유발하게 됩니다(Shin, & Park, 2016). 자아효능감이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판단으로 주어진 환경에서 활동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활동을 조직화하고 실행하기 위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주관적 기대감 또는 자신감을 뜻합니다. 

다수의 연구에 의하면 ADHD성향을 지닌 아동은 반복되는 과제의 실패, 비판, 좌절에서 오 는 낮은 자아효능감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수준으로 높 여 줄 수 있는 치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즉 자아효능감의 증진은 학습에 대한 예측 능력 및 결과를 향한 자신의 통제력의 발달을 촉진시킴으로 ADHD성향 아동의 자아효능감 증진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ADHD성향 아동에 대한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 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ADHD의 중재는 약물인 메틸페 니데이트(Methylphenidate)와 아토목세틴(Atomoxetine) 처방이 가장 흔한 방법으로 ADHD아동의 70-80%에서 충동 성을 줄여주고, 주의력을 증진시켜줍니다. 그러나 약물치 료는 중재 효과의 지속성 및 학습장애를 줄이는 데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아왔으며, 장기적으로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약물치료 외에 ADHD성향 아동의 중재에는 감각통합치료, 인지·행동치료, 미술·놀이치료 등이 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중 감각통합치료는 신경과학, 심리학, 교육학의 원리에 기초하여 수많은 연구와 논의를 창출하여 작업치료분야에 서 많은 성과를 가져왔으며, 신경과학, 특수교육 등의 분야로 확장되어 감각통합이론을 발전시켜왔다. 감각통합이론을 개발한 A, Jean Ayres(1972)는 학습 의 지연을 뇌의 감각운동 하위 중추를 상위 중추가 조절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가정하였습니다. 따라서 감각운동의 발달은 학습을 위해 중요한 토대가 되며, 의미 있는 감각 운동 활동은 신경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감각운동 접근 방법 중 하나인 다감각(Multisensory approach)접근 방법은 다양한 감각 재료(미술재료, 감각교구, 감각매체)를 제공하여 아동의 신경계가 감각정보를 효율적으로 조직화하는 것을 도와 적절히 읽을 수 있는 글자를 시간 내에 쓰는 등의 바람직 한 피드백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ADHD아동 및 성향을 지닌 아동을 대상으로 감각운 동 활동을 적용한 국내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종속변인으로 주의집중력과 과잉행동 그리고 과제 수행능력 등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ADHD아동을 대상으로 쓰기능력과 자아효능감을 종속 변인으로 감각운동 접근을 적용한 국내의 선행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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